[뉴스핌=윤지혜 기자] 현대증권은 18일 LIG손해보험이 KB금융에 인수되면 사세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주가는 2만5750원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근 2년동안 LIG손보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종전 사례를 살펴보면 키움증권, 미래에셋펀드가 업계 1위를 달성하는데 KB의 판매망이 일조한 바 있다"며 "때문에 KB금융 인수에 따라 LIG손보의 판매망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KB에 인수됐을 시 한 가지 더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방카슈랑스 4단계 실시"라며 "방카슈랑스 4단계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장성 보험을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4단계가 시행될 시 판매채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카슈랑스는 애초 계획 4단계 중 3단계까지 시행되고 2008년부터 임의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LIG손보의 이익 지표가 안정적이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장기위험손해율, 사업비율 등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 경쟁사와의 갭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2년간 LIG손보의 신계약이 부진했는데, 전체적으로 이익 지표가 안정돼있고 최근 경쟁사들은 장기위험 손해율이 추세적으로 상승 중인데, LIG손보는 저마진 신계약 유입이 덜된 이유로 장기위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