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미국 성장률 호조로 글로벌 강(强)달러가 재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3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5.0% 늘어 수정치(3.9%)와 컨센서스(4.3%)를 크게 상회했다"며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11월 개인소비 역시 전월대비 0.6% 증가해 컨센서스(0.5%) 및 전월치(0.3%) 대비 호조를 기록했다"며 "11월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매매는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성장률 및 소비지표 호조 영향으로 글로벌 강달러가 재개됐다"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 후반으로 상승했고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 2차 투표 부결 영향 맞물리며 유로-달러는 1.21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는 글로벌 강달러 재개로 달러-원 상승 압력이 우세하지만 연말 수출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고려 시 오늘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07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재개됨에 따라 달러-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20엔 후반으로 상승해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역시 상존한다"면서 "다만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 꾸준히 출회되며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3일 120엔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10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연말 수출 네고물량 유입으로 상승폭 축소돼 엔-100원 환율이 910원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원 하단이 제한됐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연장 영향으로 오후 들어 달러-원 상승폭이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원 오른 1102.7원으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