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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음악저작권 사업 접나…소니ATV 매각설 '모락'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11:14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11:14

유출 이메일서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 매각 '일급비밀'로 언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 제작으로 위기에 몰린 소니가 음원 저작권 사업부문인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이하소니ATV)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출처:위키피디아]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해킹을 통해 유출된 내부 이메일에서 소니ATV에 대한 매각을 시사하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니ATV는 세계 최대 음악저작권 회사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 지분을 공동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틀즈와 셀린디온,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 75만곡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이메일은 마이클 린튼 소니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와 니콜 셀리그먼 소니 아메리카 대표, 스티브 코버 소니아메리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고 받았으며, 이들은 소니ATV 매각을 "일급비밀"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니 임원진들이 소니ATV의 복잡한 소유 및 거버넌스 구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부분들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WSJ는 소니ATV의 가치가 15~20억달러 정도로 추산되며, 아직까지 소니가 해당 사업부문에 대해 지분만을 내놓을지 아니면 회사 전체를 매각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소니가 사업부문을 완전히 매각할 경우 얼마 정도의 금액을 예상하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소니가 전자부문서 장기간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니ATV 매각이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니와 소니ATV 대변인들은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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