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협회, 부회장직 폐지 추진…손보협회가 먼저 총대 멨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17:01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17:43

낙하산 논란 피하고, 민간 출신 회장 고려한 듯

[뉴스핌=전선형 기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의 금융협회들이 그동안 ‘낙하산 인사’ 전용 자리로 인식됐던 부회장직을 없애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방안을 가장 먼저 당국에 건의한 곳은 손해보험협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피아(관료+마피아)’·‘금피아(금감원+마피아)’라는 해묵은 논란에서 벗어나고 특히, 12년 만에 민간 출신 회장이 선출된 만큼 ‘낙하산 부회장’에 따른 부담을 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가 부회장직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가장 먼저 전달했다. 이는 장상용 부회장이 내년 1월 15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회장직 폐지가 확정될 경우 손보협회는 조직 총괄 직책을 만들고 내부 승진자 위주로 조직을 운영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손보협회의 부회장 자리는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대대로 꿰차왔다.

실제 지난 2005년 선임된 김치중 전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출신이며 2008년 선임된 이춘근 전 부회장(현 보험대리점협회 회장)도 보험감독국장을 지냈다. 장상용 현 부회장 역시 금감원 감사실 국장 출신이다.

손보협회는 부회장직을 없애고 상무 3명 중 수석 상무를 세우는 방안과 셋 중 한 명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 경우 이득로 자동차본부 상무가 유력한데, 연배가 제일 많고 상무직도 6년 동안 유지했기 때문에 자리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보협회는 이렇게 부회장 자리를 없애고 수석 상무 또는 전무직을 마련하기 위해 정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보협회 부회장 자리는 2007년에 만들어졌다”며 “그전에는 전무 자리가 존재했는데 감사원 출신들이 내려왔었다. 김치중 전 부회장 때부터 전무 직책이 부회장으로 격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신들이 부회장으로 오면서 업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 의견을 쫓아다녔던 게 사실”이라며 “사실 이번에 관피아나 금피아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부회장들의 출신도 함께 지적됐다. 때문에 정피아나, 민간출신이 오느니 차라리 없애버리자는 게 손보협회 의견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측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사안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생명보험협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생보협회 부회장 직급이 생긴 것은 2007년인데, 초대 부회장인 박창종 현 푸르덴셜생명 감사는 보험감독국장 출신이고,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오수상 현 부회장도 금감원 런던사무소장을 지냈다. 금감원 출신이 오기 전에는 재정경제부 출신들이 부회장(전무) 자리를 차지해 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현재 저금리 기조와 각종 규제 속에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비보험인이 협회 요직을 차지한 채 업계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자리를 없애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부회장직 폐지를 지지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