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한이 지났지만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24시간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원전 도면을 비롯한 자료를 유출하며 성탄절인 25일 원전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본사 및 전국 4개 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로 예고됐던 원전 사이버 공격이나 징후는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산업부는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24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윤상직 장관은 전날 저녁 부산 고리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철야 비상근무를 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경주 월성본부로 이동해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한수원은 전날 서울 본사와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에 3개조로 비상상황반을 꾸려 24시간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가 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현재 23개로 이중 정기점검 등의 이유로 3개가 가동중단 중이다.
한수원 측은 "아직 이상 징후는 없지만 언제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상황반을 가동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