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자 조사주체를 놓고 한국과 일본 해경이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10시 39분께 부산 태종대 남동쪽 9.3해리 해상에서 한국 어선 한 척이 기관고장을 일으키면서 일본 측 EEZ를 침범했다.
이에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2척이 어선에 접근했고,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도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한 때 양측이 대치했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출동한 경비정에 "어선이 일본으로 나포되면 안 된다"며 "어선에 승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해경직원 5명이 어선에 올랐다.
안전본부는 이어 "일본 측에서 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공동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위법사항이 확인되더라도 담보금을 내는 등 적절하게 조치해 일본으로 나포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현재 양국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