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 대통령-반기문 총장 "남북관계 개선 협력"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6:19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6:19

새해 전화통화..."기후변화협약 체결 등 지원"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새해 인사 전화를 받고 한국-유엔간 협력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재정회의 의장을 맡아준 것 등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녹색기후기금(GCF)에 최대 1억달러까지의 기여금 약속으로 여타국의 지원이 이어져 100억달러 이상의 재원을 확보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신년사에서 발표한 금년중 기후변화협약 체결, 새천년 개발목표 설정 등 유엔의 역점사업이 성과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올해 유엔 창설 70주년, 한국 광복 7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기후변화 협약 체결과 지속개발 성장 목표 달성 설정이라는 큰 과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9월말 개최되는 Post-2015 개발목표 설정 관련 특별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유엔 기후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금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치국으로서 GCF 재원 조성 및 개도국에 대한 신개발 모델 제시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안보리 이사국 임기가 작년말로 종료됐으나, 앞으로도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최근 남수단 및 레바논 파견 우리 부대의 파견연장 국회동의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한국은 유엔의 빈곤퇴치, 지속가능개발, 교육개발 등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유엔 특별총회 참석 초청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며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에볼라 위기가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하에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에 대한 반 총장의 격려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긴급구호대 의료진 1진은 이미 의료활동을 개시했고, 이와 교체할 2, 3진 파견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에 "한국의 성공적인 안보리 이사국 수임 완료,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 수임 개시, 그리고 에볼라 퇴치에의 적극적 기여 등 유엔 활동에의 좋은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께서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남북 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곧바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며 "한반도 상황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지원 제공 등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의 지지성명에 사의를 표명하고, "남북대화 재개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 인권 문제,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지원 확대를 유엔과 함께 다루어 나갈 수 있도록 반 총장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