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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닝브리핑] 수요부진 경기하강 가속, 조만간 금리인하(종합)

기사입력 : 2015년01월09일 11:39

최종수정 : 2015년01월09일 11:39

[뉴스핌=중국본부]

 ◆ 2014년 CPI상승률 2%, 금리인하 임박관측

 2014년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과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각각 1.5%, 마이너스 3.3%로 발표된 가운데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월간 CPI상승률이 1% 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중국 물가상승률은 올 한해 연간기준으로 '1%대 시대'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9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이로써 지난해 전체 CPI 동기대비 상승률은 2.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의 최저치이자 물가관리 목표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도시와 농촌 지역 CPI 상승률이 각각 1.6%와 1.3%를 기록했고, 항목별로 살펴보면, 식품가격은 동기대비 2.9% 상승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0.8% 상승에 그쳤다. 소비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각각 1.4%와 1.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발표된 12월 PPI는 전년 동기대비 3.3% 하락, 34개월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갔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 영향으로 11월보다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지난 한해 PPI 상승률은 -1.9%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지난 해 11월 및 1-11월 동기대비 CPI 상승률은 각각 1.4%, 2.0%였으며, 12월에도 물가 상승률이 낮은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광대증권(廣大證券)과 해통증권(海通證券), 방정증권(方正證券), 초상증권(招商證券), 교통은행(交通銀行) 등 기관들은 일찌감치 지난 해 12월 물가상승률이 1.3-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連平)은 "12월 이후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식용유·돼지고기·유가·주택 가격 등은 하락해 12월 물가상승률이 동기대비 1.3-1.5% 상승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고, 중국은행(中國銀行) 국제금융연구소 고급 연구원 저우징퉁(周景彤)은 "2014년 CPI 상승률이 미미한 것은 경제하강·수요 부진·과잉생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플레 압력이 상당할 것이며, 이로 인해 올 1분기중에 금리가 추가 인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신증권(中信證券)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젠팡(諸建芳)은 "올해 경기하향 국면에 변화가 없고 CPI 상승률 '1%' 시대에 진입하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가는 등 디플레 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금리 소식까지 전해지며 올 1분기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롄핑은 "경제 신창타이(新常泰, 뉴노멀) 배경 하에 안정적 통화정책을 구사하며 긴축과 완화 정도를 조절하겠지만 대대적인 완화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작은 만큼 물가 상승을 이끌 조건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여기에 경기하강 영향으로 돼지고기 등 농산품 가격
상승폭도 좁아 농산품의 물가상승 견인효과도 미미,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낮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징퉁 역시 "공공사업 제품가격 개혁 및 일부 서비스업 가격 상승이 CPI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하겠지만, 2015년 경제성장률 둔화·식품 및 주택가격 상승폭 제한·원유 등 국제 벌크상품 가격 낮은 자리수 유지·수요 둔화 등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려 올해 역시 디플레 부담이 상당하다"며 올 한해 1-2차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학 경제학원 교수는 앞서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의 인터뷰에서 "올 1·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금리 및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며 "연내 4-5차례에 걸쳐 금리 및 지준율이 인하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바이두 영화사업 진출 박차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사내에 영화사업전담부문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영화시장 진출에 나섰다.

시나닷컴은 바이두가 영화사업부를 신설하고, 영화분야의 O2O(Online to Offline)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영화표 예매, 실시간 영화관 좌석선택 및 영화제작투자 등 영화 사업을 강화한다고 8일 보도했다.

이미 산하 전자상거래 자회사 눠미닷컴(百度糥米)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영화 사업을 진행해 왔던 바이두가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두는 영화와 드라마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에서 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해, 영화 제작 투자와 배급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이두의 눠미닷컴은 지난해 말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歲)'의 티켓을 독점으로 온라인 판매(예매)하면서 한 장 당 9.9위안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일반 영화표 한 장이 가격인 50~60위안의 1/5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나머지 가격은 배급사인 바이두가 충당한다.

'20세여 다시 한 번(重返20歲)'은 2014년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수상한 그녀'를 한국의 CJ이엔엠(CJ E&M)과 중국의 센추리미디어(天津世紀樂成文化傳播公司)가 함께 중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8일 개봉 후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지난해 중국 영화표 판매 수익은 300억 위안(약 5200조 원)에 달했고, 앞으로 영화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영화시장이 인터넷 시장과의 연관성이 강해지면서, 인터넷 업체의 영화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 2014 세계 최고 폭등주, 전 시틱계열 알리헬스

2014년 한 해 전 세계 증시에서 시가규모가 일정정도 이상인 기업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홍콩에 상장한 알리헬스(阿里健康 00241.HK)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등 중국 매체는 최근 미국 리서치 회사 팩트셋(FactSet)이 시가 50억 달러(약 5조4800억원) 이상인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팩트셋 조사에서 알리헬스 작년 한 해 주가가 9배 넘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4년 1월 9일~2015년 1월 8일) 알리헬스의 주가상승률은 무려 495.24%에 달했다. 8일 기준, 알리헬스의 시가총액은 409억홍콩달러(약 5조7700억원)에 이른다.

알리헬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시틱그룹(中信集團·중신그룹 CITIC) 산하의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회사다. 시틱은 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돼 화제가 된 중국 대형 국유기업이다.

시틱그룹 산하의 이 소프트웨어 자회사 명칭은 '시틱21CN(중문명 중신21세기)'이다. 작년 10월 알리바바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알리헬스'로 변경, 증시 종목코드는 기존 00241.HK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 매체는 시틱21CN이 제3자 온라인 의약품 판매 사업 자격을 획득하고 있고, 의약품 감독관리 바코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알리바바에 인수됐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시틱21CN 인수를 통해 중국 의약품 업계 최대 빅데이터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시틱21CN이 2014년 초 알리바바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업체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그 해 9월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알리바바의 A증시 관련 자회사나 협력업체 주가가 덩달아 상승, 알리헬스(시틱21CN)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홍콩에 상장한 태양광 발전 종목인 한능박막발전(漢能薄膜發電 00566.HK) 주가도 지난 한 해동안 250% 넘게 폭등하면서 2014년 12월 중순에 시가총액 10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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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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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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