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년4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는 1년9개월만에 지준율을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내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20.0%에서 19.5%로 낮아진다.
지준율을 내리면 금융기관은 그만큼 대출 여력이 많아져 유동성을 지원하는 효과가 난다. 이번 지준율 과정에서 5000억위안의 유동성이 시중에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중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기관의 지급구조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3농(三農:농민·농업·농촌)’부문, 중요 수리공정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는 농촌지역 상업은행의 위안화 예금 지준율을 0.5%포인트 추가로 내리고, 중국농업발전은행에 대해서는 4%포인트 더 인하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