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리츠(부동산간접투자회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공공임대리츠 선보이는 등 리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15조원으로 전년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사업해서 돈을 번 후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회사다.
새로 생기는 리츠도 늘고 있다. 지난해 3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개 리츠가 청산했는데도 지난 2013년대비 18개 늘었다. 현재 98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
리츠는 업무용 빌딩과 상가 시설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임대주택 리츠를 활성화 하면서 주택에도 투자하고 있다. 리츠는 지난해 자산규모의 16.6%를 임대주택에 투자했다. 지난해 2013년보다 11.7%포인트 늘었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관계자는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리츠는 평균 7%대 수익률을 내며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상가 분야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1.1%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츠 시장이 커지다보니 3000억원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리츠로 늘고 있다. 3000억원 넘는 대형 리츠는 지난해 12곳으로 지난 2013년보다 9개 늘었다. 유형 별로 보면 위탁관리 리츠가 56개, 기업 구조조정 리츠가 31개, 자기관리 리츠가 11개다.
국토부는 리츠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관계자는 "호텔이나 물류·상업시설을 포함해 전문운영이 필요한 분야에 위탁 경영를 허용할 예정"이라며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관광기금 지원이 가능하게 될 호텔리츠업계와 항만, 물류업계 등을 대상으로 리츠 활용 투자 설명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