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중국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포인트가 붕고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약세를 주도했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0.67%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으로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상승한 반면 중국, 인도와 브라질주식펀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주간 3.71% 상승하며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ECB가 부양책에 전격 나선 데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글로벌 투자자금이 프론티어마켓에 대폭 유입되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도 1.8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부채문제 해결과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러시아 정부의 경제회생 조치에 러시아주식펀드는 1.57%는 올랐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그리스가 부채의 절반을 탕감하는 방식이 아닌 교환 형식으로 채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유럽주식펀드는 1.00%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73%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 등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해외 악재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1.29%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감독당국의 신용거래 조사와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도 각각 2.55%, 3.27% 내렸다. 인도증시는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브라질증시는 1월 무역수지 적자 전환, 수출 감소세 유지 등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1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45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662개의 펀드가 유형평균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프론티어마켓에 투자하는 ‘KB MENA자(주식) 클래스A’ 펀드가 4.87%의 수익률로 최상위 펀드에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펀드가 -6.85%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