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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오너 3세 아들딸이 뛴다…경영수업중

기사입력 : 2015년02월09일 11:11

최종수정 : 2015년02월09일 11:24

하이트진로 박태영 전무 등 3세경영 본격화

[뉴스핌=이연춘 기자] 주류업계 오너 3세들이 경영수업에 여념이 없다. 20·30대가 대부분인 주류 3세들은 공식적인 외부 노출을 자제하면서도 경영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수적이고 변화에 더딘 주류업계에 3세 경영 승계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전무(38)이다. 지난해 박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박 전무의 경영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박 전무는 지난 2012년 4월 하이트진로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경영수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해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 한 그는 현재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략강화와 신성력 발굴 등을 위해 신설된 전략본부를 주도함으로써 사실상 '3세경영'을 본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전무는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업체인 엔플렛폼(nPlatform)에서 책임자로 기업체 인수합병(M&A)업무를 주도해 왔다. 박 전무의 당면 과제는 맥주시장에서 15년만에 오비맥주에 빼앗긴 1위 점유율을 탈환하는 것이다.  최근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은 오비맥주에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 전무는 하이트진로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티(전 삼영이앤지)의 최대주주(지분 58.44%)다. 동생인 재홍씨와 박 회장도 각각 21.62%, 14.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회장 일가 지분이 96%를 넘어 오너 일가의 개인 회사나 다름없다.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4월 이사회를 열어 신규사업을 위한 '딸기가좋아' 키즈사업을 인수하고 지점을 설치하는 건을 의결했다. 현재 딸기가좋아 지점은 10여개로 늘어나는 등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박 전무가 아직 30대라는 점에서 경영권을 물려받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김인규 사장 등 전문경영인 체제 이후 박 전무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해저축은행의 파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보해양조도 오너 일가의 경영수업이 한창이다.

임성우 회장의 장녀인 임지선씨(31)가 2013년 11월부터 창해에탄올에서 보해양조영업총괄본부장(전무)로 자리를 올기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 회장은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자녀는 임 전무가 유일하다.

그는 미국 미시건대학교를 졸업하고 파나소닉 인사부서에서 일한 바 있다. 현재 남성 위주의 주류 시장에서 경영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다만 임 전무의 나이가 30대 초반에 불과해 통상적인 오너일가 3세의 고속승진이라는 비판도 있다. 임 전무는 보해의 전 제품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보해는 60년 전통의 주류전문회사로 잎새주, 매취순, 보해복분자주, 김삿갓, 곰바우 등 히트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 4월 저도주 '아홉시반'을 출시하면서 수도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여성이 지닌 디테일에 대한 감각적인 접근 방식으로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함과 동시에,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제품 브랜드 및 조직 운영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계열사 중 와인수입사인 레뱅드매일의 박소영 마케팅본부장도 경영 수업중이다. 

박 본부장은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진희 평택물류 대표의 장녀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UNLV(Universityof Nevada Las Vegas)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의 와인전문교육기관인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에서 고급반 인증(Advanced Class certified)을 받았다.

와인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보고 싶다는 게 그의 마케팅 전략이다. 박 본부장은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와인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캐주얼하게 와인을 홍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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