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14회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214회에서 강아지 13마리와 승용차에서 사는 여인의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낡은 승용차에서 강아지 13마리와 함께 사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기도의 한 자동차 매매단지. 6개월 전부터 이곳을 떠나지 않는 낡은 승용차 한 대가 있다. 차안에는 놀랍게도 강아지 13마리가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는데.
히딩크, 누룽지, 틴틴 등 13마리 강아지 모두에게 이름을 붙여준 이는 올해 58세 김 여인이었다. 시동 거는 것조차 수월치 않은 16년 된 고물 자동차가 대가족의 집이 된 셈. 숙식을 모두 이곳에서 해결하다보니 버너부터 옷가지까지 웬만한 살림살이는 모두 차에 싣고 생활하게 됐다.
김 여인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한때 잘나가는 무역회사 과장직을 맡았었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퇴사 후에는 영어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는데. 전문직 여성의 삶을 살던 그녀가 세상을 등지고, 13마리 강아지의 엄마를 자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낮에는 차안에서 강아지를 돌보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김 여인. 그녀는 외롭게 왜 도시를 떠도는 것일까.
지난 6개월 동안 차를 세워둔 공터에도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게 되면서 쫓겨나게 됐다. 그녀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 여러 기관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다. 그녀와 13마리의 강아지는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구해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
화려한 전문직 여성의 삶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13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사는 것을 선택한 김 여인의 이야기는 10일 밤 9시 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