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석 융복합 공연장 등 조성..17만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뉴스핌=이연춘 기자] 문화콘텐츠 산업 선순환 발전을 위한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 사업에 CJ그룹이 구심점 역할에 선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상암동 CJ E&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구현,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CJ그룹은 오는 2017년까지 우수한 한류 콘텐츠가 구현되고 대규모 관객들에게 선보일수 있는 거점이 될 '케이 컬처 밸리'(K-Culture Valley)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태양의 서커스․난타와 같은 융복합 공연을 위해 특화된 국내 최대 1500석 규모인 국내 최대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을 조성하며, 한류콘텐츠파크와 한류 체험공간인 '한류스트리트' 등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총 25조원의 직·간접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명을 돌파하는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뷰티 제품 등 저부가가치 단순 쇼핑에 쏠려 있는 등 질적인 한계에 봉착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 가운데 1위는 '쇼핑'(66%)이며 한국의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한류에 매력을 느껴 한국을 찾았지만, '케이 팝'(K-POP) 콘서트 등 한류 콘텐츠를 느끼지 못해 아쉽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 증가 추세다.
이번 '케이 컬쳐 밸리'는 관광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인이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파크·융복합 상설공연장·숙박·쇼핑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로 육성된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가 융합된 신개념 문화체험 공간으로 유명 한류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볼 수 있고 4DX 기술 등을 활용해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관람 친화적 스튜디오 등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1500석)의 '글로벌 융복합 맞춤형 문화공연 공간'과 일반 다목적 공연장 및 뮤지컬 전문 극장과 달리 서로 다른 장르의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 365일 상시 운영되며 국내 및 글로벌 관광객이 유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