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新연금설계] 퇴직연금 300만원 추가로 넣었더니…"40만원 이득"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10:39

최종수정 : 2015년02월12일 10:39

700만원까지 13.2%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적립식IRP 계좌 인기

[뉴스핌=우수연 기자] # 국내 굴지의 통신회사에 다니는 김모 대리(34)는 최근 퇴직연금 계좌에 300만원을 추가로 넣었다. 정부에서 추가 세액공제 구간을 늘려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때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에 추가로 납부한 300만원은 회사에서 지급해줬다. 회사 차원에서는 임금 상승의 효과도 누리고 김 대리는 기존보다 약 40만원 추가로 세액 공제도 받게됐다.

정부가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를 700만원(기존 400만원)까지 늘리면서 IRP계좌 개설 열풍이 불고있다. 세금 이슈와 맞물려 은행권에서도 IRP계좌 유치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이다.

신우준 IBK기업은행 퇴직설계연구소 소장은 "최근 전 국민적으로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노후소득 보장과 세액공제가 동시에 되는 적립식IRP 인기가 높다"며 "최근 영업점에서도 문의가 빗발치고있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에 700만원 예치, 세금 92만4000원 돌려받아

기존에는 퇴직연금계좌(연금저축+퇴직연금)을 통틀어 연간 400만원까지 공제를 받았으나, 올해부터 퇴직연금에 납입분에 대해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된다.

즉, 기존에는 퇴직연금에 연 700만원을 넣을 경우 한도 400만원 내에서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공제를 받아 총 52만8000원을 돌려받았으나, 올해부터는 700만원 전액 공제를 받고 총 92만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세액공제 한도 확대 적용방법 예시(연금계좌 전체(연금저축+퇴직연금) 400만원 이내 세액공제. 단, 퇴직연금 계좌에 한해 추가 300만원 세액공제)<자료=금융감독원>
추가 납입한도 300만원은 연금저축이 아닌 퇴직연금에만 한해 해당된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경우 해당 계좌에 바로 추가로 돈을 넣을 수 있다. 반면 확정급여형(DB형) 가입자는 적립식IRP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한다. 이때 기존에 가입한 회사에서 적립IRP 계좌를 개설하려면 신분증만 가져가면 되고, 타 금융회사에 개설하려면 '퇴직연금 가입 확인서'가 필요하다.

세금 이슈 뿐만 아니라,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개인형 퇴직연금계좌는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 수령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각자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퇴직연금부 차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 당장 세수확보를 포기하면서도 적립식IRP에 대해 추가 공제를 내걸고 있다"며 " 국민들이 각자 노후를 준비하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 저금리 시대, 퇴직연금도 중위험·중수익 'DC형' 대세

예금금리 1%대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직연금도 일정 수준의 중위험·중수익을 노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있다.

일반적으로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대기업 근로자는 DB형을,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임금피크제에 진입한 근로자는 DC형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했다. DB형의 경우 회사가 운용상품을 결정하고 퇴직 직정 3개월 평균 임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급여의 총액이 정해진다. DC형은 회사가 일정비율의 급여를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이를 근로자가 직접 운용해 운용수익률이 퇴직급여 총액을 결정한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접어들면서 본인 퇴직금을 스스로 운용하고자 하는 DC형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크게 늘고있다. 전체 100조원 퇴직연금 시장에서 DB형의 비중은 지난 2012년 상반기 16.2%에 그쳤으나, 지난해말에는 21.7%까지 늘었다.

퇴직연금 시장 제도유형별 추이 <자료=한국신용평가>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기업·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이같은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에 대해 "근로자 책임 아래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로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낮아지며 DB형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DC형 퇴직연금 상품을 선택했다고해서 모든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험성향의 상품들로만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말 기준 DC형 상품에서 주로 정기예금, 채권형 상품 등 원리금 보장형 적립금 비중은 79.5%에 달했다.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자산들만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송동섭 KB국민은행 퇴직연금사업부 부장도 "워낙 최근 금리가 낮아지며 임금상승률을 밑돌고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보니 DC형 중에서도 확정금리형보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포트폴리오를 많이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