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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투매 나오나’ 월가 트레이더 긴장

기사입력 : 2015년02월20일 04:05

최종수정 : 2015년02월20일 04:11

10년물 국채 수익률 지난달 저점 대비 두 배 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국채 수익률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가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저치 대비 두 배 이상 뛴 것. 월가 트레이더들은 일본 국채의 본격적인 투매로 이어질 가능성에 긴장하는 표정이다.

[출처:뉴시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독일과 역전된 일본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8일 10년물 수익률은 0.41%까지 상승해 1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인 0.195%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일본 경제의 성장 회복과 맞물린 데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7년래 최고치로 오른 동시에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두드러지자 본격적인 ‘팔자’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부채 규모는 GDP의 240%에 이른다. 이는 선진국 가운데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한편 금융시스템 안정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의 헤지펀드 업체인 나인알파 캐피탈의 제이슨 에반스 공동 대표는 “일본 국채 수익률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2013년 여름 미국과 일본 국채시장이 롤러코스터를 연출했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상당수의 애널리스트가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국채의 장기 추세적인 매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이번에도 이 같은 전망에서 비롯된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국채시장의 최대 매수 세력으로, 수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유동성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실제로 지난해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가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유동성이 급격하게 위축될 경우 소규모 베팅이 커다란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의 변동성은 이미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상황이다. 국채 수익률의 추세적인 상승에 베팅한 ‘팔자’가 번번이 빗나갔지만 이 같은 예측이 시장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고 투자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비에이트 글로벌의 더글러스 모튼 리서치 헤드는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 때문에 투자 업체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면서 연쇄적인 투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일본 국채 수익률이 1%포인트 상승할 때 금융권에 발생하는 손실 규모가 7조6000억엔(6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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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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