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KAI, 추가 '도약'할까...'밸류 부담' VS. '장기 성장성'

기사입력 : 2015년02월24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02월24일 14:45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2차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최근 강세를 보인 주가가 한 번 더 '점프'할지 여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지금 주가가 오를만큼 올랐다는 시각이 제기되는 반면, 기업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종목이란 기대가 엇갈리고 있어 흥미롭다.

24일 KAI와 대한항공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2차 입찰에 모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입찰 참여에는 무심한 듯 양사의 주가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KAI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4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최근 5만원 위로 급격히 뛰어 오른 상태인데, 여기서 다시 주가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를 가능성을 놓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단기 급등 양상으로 새롭게 사들이기에는 부담이지만, 포트폴리오에 이미 담고 있던 기관은 주가가 주춤할때마다 주워담는 양상이 반복되어 왔다.

A사 펀드매니저는 "한 단계 점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 분위기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KAI주식에 대한 매니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KAI주식을 보는 분위기를 전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만 보면 보수적인 시각에 힘이 실린다. 국내에는 비교 기업이 없어 미국의 보잉이나 록히드마틴, 유럽의 에어버스나 캐나다의 롬바디어 등과 비교해 보면 주당순이익(EPS)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주가수익배율(PER)은 거의 2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면 KAI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면서 국내 제조업에서 향후 6년간 연평균 25%정도의 매출 성장을 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가라며 보수적인 시각에 대해 반문하는 입장도 있다.

성숙기에 있는 외국기업과는 달리 KAI는 향후 10년간 고도 성장기를 앞둔 기업으로, 주가가 한 단계 더 점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KAI측은 국내외 수요를 구체적으로 수주물량과 수주예상물량을 치밀하게 반영해 2020년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동신 KAI전무는 "오늘 있는 입찰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를 반영해 2020년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이번 입찰과 관련해서 "설계 및 엔지니어 인원이 1400명에 달하고 현재까지 20개의 KF-X 모형 개발한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오는 26일과 27일 기업실사에서 이런 강점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같이 미래가 확실하게 그려지는 기업은 드물고 저성장기에 접어든 국내산업에서 바이오나 게임주와 같은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 외국계 비교 기업의 경우 전투기사업, 헬기사업, 부품사업, MRO 등 한두 군데 전문화됐지만 KAI는 이 모두를 아우르는 특수한 기업형태라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외국기업과 사업부문이 그의 모두 한 곳에 모여있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기존의 조선이나 전자, 자동차, 디스플레이산업의 바통을 이어받는 차세대 주역으로서 항공우주산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