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포스코건설 해외 현장 임원들이 100억원 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2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진행된 자체 감사에서 동남아 지역 사업을 책임지던 상무급 임원 두 명이 비밀자금 100억원을 조성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은 베트남 현장 사업을 진행할 때 현지 발주처에 뇌물을 주고 로비를 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자금 100억원은 모두 사용된 상태다.
포스코건설측은 "개인적인 횡령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해 8월 보직 해임된 뒤 최근 정기인사에서 비상근 임원으로 조치돼 현재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