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정부의 안심전환대출과 관련, "상품 출시로 은행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순 계산 가정시 약 1400억~1600억원 내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 고려시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은행당 약 250~500억원 내외의 순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센티멘트 악화 폭은 단순한 이익 감소 규모를 상회하고 은행주 투자심리 회복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20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된다고 가정하고 현재 주택담보대출 평균 대출금리와 MBS발행 금리와의 차이(약 100bp)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 최대감면폭 31bp를 차감해 단순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약 3.5~3.6%, 전환 규모만큼 보유해야 하는 MBS금리가 약 2% 중반대로 추정됐다.
그는 다만, "출연료 감면은 안심전환대출 판매금액만큼 기준요율이 최대요율 30bp에서 최저요율인 5bp 로 하락한다고 가정한 것인 데다 우대요율 적용은 구조개선 목표를 초과해야만 감면이 가능해 실제 감면 폭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전날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의 세부 추진방안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을 대상으로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이 이날 내놓을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 "시장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평가 예상된다"며 "지배구조 개선안은 선진시스템으로 이사회의 독립성만 확보된다면 그동안의 주가 할인 요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