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악성코드 심어 오리지널 앱과 똑같이 제작 가능
[뉴스핌=김민정 기자] 50억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해킹을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7일(현지시각) 700만개 이상의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분석한 파이어아이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이며 iOS는 애플의 운영체제다.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이 만든 악성 소프트웨어의 96% 정도가 안드로이드를 목표물로 하고 있다.
금융정보를 훔치기 위해 디자인된 앱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스가 오픈돼 있는 안드로이드의 특성상 해커들은 쉽게 인기가 많은 앱의 코드를 알아내 악성코드를 심어 거의 똑같은 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제이슨 스티어 파이어아이 기술전략 디렉터는 "해커들은 모든 코드를 알아내 새로운 명령을 입력하고도 오리지널 앱과 완전 똑같이 보이도록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은 앱을 다운로드하면서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CN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