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진해운이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해운 운임 하락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저유가 지속과 컨테이너 해운운임의 유지로 한진해운의 향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이유다.
우선 국제유가는 배럴당 50~55달러 (WTI $50/bbl, Dubai $55/bbl)기준으로 상승과 하락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분기 Dubai 유가는 배럴당 74달러 수준이었는데 단기적으로 유가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저유가를 감당하기에 아직은 세계주요 석유생산기업들이 여유가 있다는 것.
컨테이너 해운 운임의 하락 가능성도 낮다. 대표기업 Maersk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총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로 Maersk가 컨테이너 해운 운임 경쟁을 심화시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미국 서부항만 노조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었지만, 적체 물량들이 해소되기까지는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미주 지역 연간운임 협상이 4~5월에 집중돼 운임 협상은 컨테이너선사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