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엔·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향을 돌파해 140엔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규 BS투자증권 박상규 이코노미스트는 2일 리포트를 통해 "엔·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향을 돌파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140엔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2월 엔·달러 환율은 그간 상승세가 일단락되며 평균 118.5엔을 기록했고 116~122엔 구간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일본 소비자물가가 0%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목표이고 동시에 아베 총리의 경제 공약 중 핵심 목표"라며 "일본은 오는 4월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2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 총재가 '물가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정책 변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런 점등을 고려할 때 물가 하락은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연결돼 엔화 약세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정책 기대감을 배제하더라도 과거 소비세 세율을 인상한 1997년 전후 당시 사례를 고려할 때 물가 하락은 엔화 약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