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휴렛-패커드(HP)가 무선인터넷(Wi-Fi) 장비 제조사인 아루바네트워크를 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HP는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 타결을 밝히면서 아루바 1주당 24.67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아루바의 종가보다 3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HP가 아루바를 인수함으로써 네트워크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루바는 13년 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로 무선 네트워크 부문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 7월 종료된 2013 회계연도 아루바의 매출은 7억2890만달러로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며 적자폭은 2900만달러로 축소됐다.
멕 휘트먼 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루바의 세계수준의 무선이동통신 솔루션과 HP의 선도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융합함으로써 HP는 기업들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를 쉽게 배치할 수 있는 가장 심플하고 더 안전한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