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올해 중앙회 배당 85% '급감'...은행 배당 '0'원

기사입력 : 2015년03월06일 09:17

최종수정 : 2015년03월06일 10:15

2013년 은행 순익↓ 우투 인수자금 채권 이자 ↑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의 올해 농협중앙회 배당액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수로는 400억원 초반 정도로 협의 중이다. 지난해 중앙회에 대한 배당액보다 85%가 급감한 규모다. 농협은행이 2013년 손익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지주에 전혀 배당을 하지 못한 데다 지주 역시 우리투자증권 인수 자금 등에 사용된 채권 발행의 이자비용 충당에 발목이 잡혔다.

2013년, 2012년 개별기준 농협금융 계열사 순익과 지주에 대한 계열사 배당, NH투자증권 2012년 순익은 NH농협증권 수치 <자료=농협금융>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이사회가 오는 13일로 잡혀있다. 최종 배당액은 주주총회에서 확정되지만, 사실상 이사회를 통해 중앙회에 대한 배당 규모는 정해진다. 현재 농협금융은 2014회계연도에 대한 배당으로 올해 중앙회에 400억대 안팎을 배당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는 지난해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첫번째 실시한 중앙회 배당액 2730억에 비해 85%가 준 것이다.

농협중앙회에 대한 지주의 올해 배당액이 급감한 것은 우선 농협금융의 2013년 계열사 배당액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56%↓)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2014년 3월, 2013년 계열사 배당액으로 총 1651억원을 받았다. 반면 2013년 3월에는 2012년 계열사 배당액으로 3748원을 받았다.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농협은행의 지주에 대한 배당액이다. 농협은행은 2012년 지주 배당액으로 3076억원을 줬지만, 2013년 순익으로 전혀 배당을 하지 않았다. 순익 자체가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로 줄었고, 그 순익에서 이익준비금과 대손준비금, 제반비용을 빼고 나니 지주에 대한 배당 가능 이익이 200억원에 불과해졌다.

농협은행은 2013년 개별기준 순익으로 1624억원을 벌었다. 2012년 개별기준 순익 4152억원에 비해 2500억원(60%↓)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농협은행이 2013년 4분기 중 STX조선해양과 팬택 부실로 대손충당금적립액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여기서 당기순이익의 10%인 이익준비금을 제외하고 대손준비금으로 919억3500만원 쌓은 후 제반 비용을 빼니 202억원이 배당 가능 금액으로 남은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하나도 지주에 배당하지 않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014년도에 신종자본증권 중도 상환(3500억원), 후순위채의 자본 미인정 금액(3600억 예상)으로 BIS 비율 하락이 예상돼 작은 금액이지만 유보했다"고 말했다. 실제 2013년 말 농협은행의 BIS비율(총자본비율 기준)은 14.76%(금감원 권장비율 14%)로 나쁘지 않았지만 2014년 말 BIS비율이 14.02%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3조원 가까운 지주의 채권발행에 소요된 이자비용으로도 계열사 배당금이 많이 빠져나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투증권 인수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조9000억원 가량의 채권을 발행했다"며 "이자 비용은 1000억원 미만"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에서 받은 1651억원 배당금 가운데 약 1000억 가까이의 금액이 채권발행 이자로 나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