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한정…타지역 검토중
[중문(제주도)= 뉴스핌 송주오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닛산은 전기차 대표 모델인 리프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로 150대를 제시했다. 제주지역에 한정된 목표지만 지난해 15대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6일 제주도 중문에서 열린 '2015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석해 "(닛산 리프를)올해 150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쿠치 대표는 "닛산 한국에 런칭한지 7년이 넘은 점을 고려하면 적은 양이다"면서도 "작년 15대에 비하면 10배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의 목표량은 제주 지역에 한정된 것이다. 내륙에는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고 판단, 진출을 미뤘다.
닛산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키쿠치 대표는 "25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할부나 리스로 구매시 60개월 무이자 상품도 준비했다"며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닛산은 자사의 전기차 충전방식인 차데모(CHAdeMO)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데모는 2010년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 듸해 만들어진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이다. 고압전류를 흘려 급속충전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그만큼 안전에 대한 확보도 중요하다.
박상범 한국닛산 상품기획 차장은 "차데모만큼 기술적으로 검증된 시스템이 없다"며 차데모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리프의 공식판매가는 5480만원이지만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200만원(환경부 1500만원, 제주도 700만원)을 지원받으면 32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