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pim

속보

더보기

[유동원 성공투자] "2300가면 美금리인상 조정을 논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기업 2년새 가격메리트 커져...금리인상우려 따른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

지난주 금요일 미국 다우는 1.54%, S&P는 1.42%, 나스닥은 1.11%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상회했고 전월 수정치 기록인 23만9000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5%로, 1월의 5.7%보다 하락, 예상치인 5.6%도 하회했다.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예상 상회하여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이 6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일각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조정을 점치는 시각이 있다. 만약 그 이유로 한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그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작년 11월 말 중국의 첫 금리인하 전, 중국에서 적극적 부양 카드 내 놓기 전에는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중국정부에서 적극적인 금리 인하 및 지준율  인하를 하고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회복을 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한다. 아마도 이번 6월과 9월 사이에 첫인상을 점쳐본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강도는 첫 인상 이후 향후 1년간 1% 정도의 인상으로 약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 이유는 이번 임금 상승률에서 나타났듯이 시간당 고용임금은 전월의 0.5%증가에 비해 감소한  0.1%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결국은 미국 GDP 성장률은 고용창출, 총 노동시간의 증가에 비해 계속 저조하게 나타나고 노동생산성의 확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전세계 유동성확대와 부양기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 인데 첫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을 때의 한국 증시의 투자지표(Valuation) 상황이고, 둘째는 한국 경제 지표의 향후 변화이다.
우선, 만약 미국 금리 인상까지 한국 증시가 상승을 하지 않고 정체를 한다면 한국 증시의 조정은 극히 미미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증시분석툴인 RI (Residual Income)모델로 코스피, 코스닥, 상해종합 지수들을 비교해 보면, 중국 시장이 유동성 확대에 따라, 도표을 보면 적정가격인 3218을 초과 현재 3241 대에 있다. 코스닥 또한 예상대로 상승 중국과 비슷한 가치인 적정 지표 637의 근처인 636에 장을 지난 금요일 마감했다. 코스닥은 올해 만 17% 이상 상승해 세계증시 상승 1위 지수이다. 하지만, 같은 관점으로 코스피를 보면 이제 겨우 2000을 돌파했고 현지수 대에서 추가 15%상승을 한 2314포인트에 도달해야지만, 조정을 논할 정도의 지수 대 라고 판단한다. 


개인적인 판단은 중국 증시는 현 가격대에서 추가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18개월 목표치는 3700수중이다 (15% 상승여력). 그렇다면, 한국 증시는 코스닥으로는 711(12% 상승여력)까지, 그리고 코스피는 적어도 2600 포인트 (30% 상승 여력), 더욱 올라간다면 최고 2900까지도 상승 가능한 수치가 나온다. 

하지만, 코스피에 있어서는 모든 분들이 걱정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엔화, 위안화 절하에 따른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 소득증가가 약해서 소비확대의 낮음, 가계부채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 등이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는다고 해도 적어도 2300 이상은 상승을 해야 차익실현을 하는 구간에 접근한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올초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증시나 중국증시보다는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시각을 지속 유지한다. 솔직한 개인적인 시작은 한국 가계부채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2,300 지수는 당연한 것이고 2,500지수는 가야만 차익실현을 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다. 

최근 한국 대표주들의 Valuation과 중국의 대표주들의 Valuation을 비교 분석해 보면, 적어도 경기 회복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기순환업종에 있어 한국의 세계경쟁력 기업들의 주가는 바닥 대비 겨우 15~30% 상승한 수준에 있다. 지난 1년을 본다면 20%~70% 하락한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중국의 이들 업종들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적어도 50%에서 많이는 250%까지 상승을 했다. 그만큼 한국의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간의 Valuation Gap은 너무나 크게 확대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간략한 비교를 해보면 Valuation상으로는 건설 업종은 한국이 70~80%의 할인율, 조선/중공업 업종은 80% 이상의 할인율, 증권주는 60~70%의 할인율, 철강은 30~40%정도의 할인율, 정유/화학주는 10~20% 정도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빠진다면 적극적으로 매수 대응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만약 그래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하락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 KODEX 건설, KODEX 조선, KODEX 증권, KODEX 철강, KODEX 에너지화학을 매수를 하고 KOSPI 200을 같은 금액으로 매도 해 놓으면 된다. 이 전략은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이 일어나던 말던 향후 2년간 적어도 연간 수익률 30%이상은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된다. 

두번째 핵심 포인트는 향후 한국의 경제 지표의 변화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초기에는 한국 증시는 상승을 지속 하는 게 과거의 예이다. 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성장률 상승, 인플레 확대, 경기 호전등으로 한국처럼 미국시장 소비확대에 큰 영향을 받는 국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한국 수출 품목이 일본과 중국의 환율 하락으로 경쟁력이 나빠진다는 우려는 당연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은 맞을 것이라 판단되지는 않는다.

특히 지금의 원/달러 환율 1100 원대라며 더 더욱이 그렇다. 따라서, 미국 금리 인상을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 분명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은 당연하지만, 아직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어? 언제 코스닥이 이렇게 올랐어? 올해 벌써 17%나? 전혀 수익률이 못 따라갔네?!", "이제 미국 금리 올라가면 장 박살 날 거야 그래서 여기서부터 팔아야 해... 어 근데 더 공매도 할 물량이 없네 어쩌지? 그래도 장이 빠질거라 믿어. 빠지고 나서 매수 해도 늦지 않아", "시장이 오를 거지만 지금은 아니야 미국 금리인상 기다려야 해. 그래서 늦어도 5월까지는 주식 0으로 가져 가야 해" 라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기관들이 지속 주식을 덜고 있는 국면이면 더 더욱이 적극적으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절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 법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벌써 다 아는 잔치이다. 오히려 중국의 유동성 부여와 금리인하가 예상치 못한 잔치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은 달러 강세와 이에 따는 유가 하락에 이머징 시장의 외국인 매도 트랜드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하지만, 추가 달러 강세는 그만큼 미국 경기 회복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는 고점을 찍고 안정화가 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상승은 향후 12개월 상당히 기대를 한다. 

 [프로필]         
1993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경제학 졸업    

2011~2013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2008~2010 우리엡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폴 연구책임자, 자산관리사
2001~2007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2000~2001 Morgan Stanley Dean Witter 애널리스트 이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