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백옥담과 박하나의 우정에 금이 갔다. [사진=MBC ‘압구정백야’ 102회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압구정백야’ 백옥담이 박하나에게 절교를 선언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102회에서는 오빠 육선중(이주현)이 김효경(금단비)과 결혼을 결심한 소식을 듣고 백야(박하나)를 찾아가 분노하는 육선지(백옥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야는 “차라리 와서 야단치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다”는 효경에게 “뭐가 편하냐. 선중 오빠한테 맡기고 가만있어라.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사랑은 원래 힘든 거다. 자꾸 처지 따지면서 분별하지 마라. 돈 주고 살 수 없는 게 사랑이다. 죄책감 가지 필요 없다”고 위로했다.
문밖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선지는 백야를 불러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이럴 수 있느냐. 어떻게 우리 엄마랑 내 뒤통수를 치느냐. 사람처럼 무서운 거 없다더니. 15년 넘는 인연이다. 우리 그동안 한결같았다. 비밀도 만든 적 없다. 근데 어떻게 이러냐”고 분노했다.
이어 선지는 “우리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오빠 하나만 보고 살았다. 며느리만 잘 고르면 숙제 끝이라고 생각하고 계셨다”며 “잠적하게 해라. 우리 엄마는 네가 설득시킬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데 감히 부추기느냐. 너 고작 이 정도였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백야는 “새언니가 작정하고 선중 오빠를 홀린 것도 아니고 나로서는 결혼해서 행복하길 바라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 네 인생 있듯 너희 오빠도 오빠 인생이 있다. 대신 살아 줄 거 아니지 않으냐. 그냥 넌 빠지면 안 되겠느냐”고 설득했다.
하지만 선지는 “하나뿐인 오빠다. 못 빠진다”며 “머리 검은 짐승 거둘 필요 없다더니 옛말 하나도 안 틀리다. 도와준 대가가 이거냐. 어떤 일이 있어도 결혼 끝까지 못하게 할 거다. 설득시킬 생각 마라. 정말 실망이다. 오늘부터 내 친구 아니다”며 절교를 선언했다.
백야 역시 “미안하다”는 말로 선중과 효경의 편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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