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급하게 되돌리고 있다.
12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영향에 11일 종가(1126.50원) 대비 5.00원 오른 1131.50원에서 시작했다.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자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3원 가량 상승해 1135원선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그간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영향에 레벨 부담이 크고,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1130원을 하향 돌파해 장중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형 이벤트 해소 차원의 되돌림이 진행되는 중이다.
오전 10시 2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40/5.50 오른 1130.10/1130.50원(매수/매도호가)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136.40원, 저가는 1128.40원이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직전 수준보다 3원가량 뛰었다"면서도 "이미 선반영된 상황이라 그다지 큰 폭의 상승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현재는 상승폭을 반납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환율 상승 전망이 강했는데 금리 인하까지 도와주면서 당분간 환율은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 같다"며 "향후 추가 인하 기대까지는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잠깐 올랐다가 다시 빠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이슈가 계속 진행된다기 보다는 오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은 급등세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130원선이 지지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