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29.32(+58.42, +1.78%)
선전성분지수 11635.59(+110.50, +0.96%)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2일 중국 A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하며 거래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전날보다 오른 가격으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전거래일 보다 1.78% 오른 가격에 거래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 개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점차 강보합세로 전환한 뒤 최종적으로 0.9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은행과 보험·증권사와 같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은행주 중에서는 ▲흥업은행(興業銀行,601166) ▲녕파은행(寧波銀行,002142) ▲남경은행(南京銀行,601009) 등이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터넷증권사인 국해증권(國海證券, 000750)과 신화보험(新華保險, 601336)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반면 오전장에서 급상승세를 연출한 창업판은 오후장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2000포인트를 힘겹게 사수했다.
은행의 증권업 및 보험업 겸업에 관한 소식이 계속해서 은행주에 호재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금이 A주의 은행주로 쏠리면서 창업판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 부채 부담을 해소해준다는 방침을 밝힌 것 역시 은행주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 재정부는 10일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 채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이란, 지방정부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로써 지방정부는 400억-500억 위안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방정부의 채무부담이 줄면서 지방정부에 돈을 빌려준 은행의 리스크도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은행주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A주 메인보드의 상승폭이 제한적인 것이 A주가 아직 조정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향후의 급등을 위한 준비기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