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배당금 관련 질타로 '시끌'
[뉴스핌=이영기 기자] HMC투자증권의 정기주주총회가 노조측의 배당금 규모에 대한 질타가 있었지만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14일 오전 HMC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재선임의 건 및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4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사외이사에 김상훈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어 김상훈 이사를 임기 1년의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또 이사보수 한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40억원을 요청해 승인받았다.
MHC투자증권 주주총회가 13일 개최됐다. <사진=회사 제공> |
노명래 노조 지부장은 "350억원을 들여 구조조정을 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최대 흑자를 낼 기회가 있었다는 게 아니냐"며 "배당금은 직간접적으로 대주주인 현대차에만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흥제 사장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면 지난해도 적자를 낼 수 밖에 없었다"며 "앞선 기에는 40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해서 배당을 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해 주당 배당금을 15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증권업계 재편이 지속되고 정부가 핀테크 사업 육성 정책을 내세우는 등 경영환경 볼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