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김범석 소셜커머스 쿠팡 대표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의 물류시스템 현황과 함께 ‘2시간 배송’ 등 향후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김범석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쿠팡이 최근 물류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 PM출신들 쿠팡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직원들과 어떻게 융합하나. 신명은 전 제일모직 ‘빈폴’ 전무도 영입했는데.
- 다양한 인재들이 다양한 배경에서 모이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없을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인재를 채용할때 반드시 보는 게 있다. 도전정신과 용기, 열정을 얼마나 갖췄는지 필터링한다. 조직문화 면에서도 성공 케이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 '쿠팡맨' 좋은 서비스인거 같지만 흑자가 나지 않는 구조다. 아울러 작년 블랙록 3000억원 투자금을 일시에 받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또 미국 상장 계획은 어떤가.
- 지난해 블랙록으로부터 4억 달러 투자를 일시에 받았다. 투자금을 받기 위해 홀딩 컴퍼니를 세우긴 했지만 논란의 여지는 없다. 쿠팡맨의 경우 적자가 맞다, 직간접 고용인원수만 5500만명이다. 물류센터구축까지 포함하면 거액을 투자한 것이 맞다. 당분간은 상상 이상으로 비용이 더 들어갈 예정이다.
2012과 2013년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맞췄었다. 투자를 하면서도 이 기준은 맞춰왔다. 쿠팡맨 투자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 단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런 투자 안 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투자한 회사들은 장기적인 투자라고 바라본 것이다.
IPO는 목적지가 아니고 과정이다. 한국 시장은 크다. 훌륭한 펀드들과 이름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증자할 수 있다는 것 확인했다. 때가 되면 IPO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아마존을 경계 않고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아마존이 우리의 메인 포커스가 아니다. 우리의 메인포커스는 고객이다.
▲ 쿠팡맨 편법 논란이 여전하다. 이에 대한 생각과 쿠팡맨의 처우에 대해 설명해달라.
- 화물운수사업법 정의가 다른 회사의 물건을 배송하느냐가 핵심. 우리는 우리가 구매한 제품을 우리가 배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없다. 법률자문도 완료한 상태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 있다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쿠팡맨은 택배 기사와 전혀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상품 배송과 관련해 고객 최전선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에 회사에선 쿠팡맨을 신중하게 선발하고 있다. 6개월마다 정규직 심사 기회를 주며, 지난해 심사를 진행했던 30%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무사고 시 월 310만~36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기타 단체 상해보험과 건강검진 등 복리후생 혜택이 동일하게 부여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