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 상승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코스피가 2050선을 넘어가기까지는 수급 측면에서의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19일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성명서 발표가 일단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고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등 시장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여건 속에 주가 상승세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확실히 뚫고 올라서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몇 년째 2050선 돌파 시도를 하고는 있으나 그 부분을 강하게 뚫고 올라가지는 못했다"며 "이번에도 2050선을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시장에서 매도와 매수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긍정적인 세계경제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가시화될 때 까지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이상화 센터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이 어느정도 정체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때 까지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