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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경영진, 금리인상시 '대박보너스' 예약?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14:05

최종수정 : 2015년03월20일 14:05

연준 금리 1%p 인상시 수십억달러 순익 확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의 대형은행 고위 경영진들이 올해 큰 폭의 수익성 향상을 예상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인상할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들은 초과수익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금리 1% 포인트 인상시 수십억달러 순익 확대

과거 미국 대형은행 최고위급 경영진들은 흔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시중 금리의 100bp(1%p(포인트)) 인상에 대해 기대한다는 발언을 줄곧 해왔다.

이들의 관심은 시중 금리가 100bp 오를 경우 누가 얼마의 순익을 더 거둘 것인가가 관심이었다. 결론은 은행들마다 최소 수십억달러 규모의 순익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것이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수년간 금리 인상에 대해 강조해왔다.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 2012년 금리가 시장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골드만삭스의 수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만족감을 내비치고 있다.

게리 콘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달러화 강세를 지적하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금리 인상이 가능한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도 지난 2011년 자산 포트폴리오의 교체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금리 상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은행들, 시중 금리 상승으로 손쉽게 수익 증대

최근 연준의 정책 기조에 나타난 미세한 변화 움직임을 통해 시중 금리 인상도 현실화돼가는 상황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 금리가 인상되고 이에 따라 시중 대출금리가 약 100bp 정도 인상될 경우 실제로 미국 대형은행들에게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순익이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준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순익이 31% 증가해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집계했다.

뒤 이어 웰스파고와 JP모건은 각각 24%와 23%대 순익 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씨티그룹도 14%대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중 금리의 상승을 이끌게 된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들은 대출 마진을 높아짐으로써 손쉽게 순이익을 확대할 수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10년물 수익률은 2% 넘게 반등했다.
미국 연준 정책기조 변화…시중 금리 반등세

연준은 금리인상을 수년간 외면하고 있지만 시중 금리는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1.906%까지 떨어졌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5% 포인트 상승한 1.9738%을 기록했다.

단기와 장기 금리가 모두 바닥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간 금리차이)은 집계가 시작된 지 30년 만인 지난해 3분기 최저수준인 3.09%p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소폭 오른 3.11%p를 기록, 이미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레이스 금융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은 은행들에게 즐거운 음악 소리와 같다"며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타격받고 있던 은행들이 크게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들, 장기 금리상승 기대감…수익 고정

하지만 은행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장기 금리 역시 상승해 높은 수익률을 상당 기간 고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또 기업들이 투자 및 자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은행들은 더 많은 수수료 수입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계 은행들도 달러화 강세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은행으로는 HSBC와 스탠더드차터드 등이 꼽힌된다.

이들 은행은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달러화의 강세 효과로 인해 가장 큰 순익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로니트 고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HSBC와 스탠다드차터드의 10년 평균 순마진이 각각 20%, 33% 가량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스튜어트 걸리버 HSBC CEO는 그동안 초저금리 상황 지속으로 인한 은행들의 순익 타격은 연간 약 30억~40억달러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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