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역 주변 삼성·잠실 단지 올해 들어 3000만원↑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매맷값이 전용 84㎡ 기준으로 올들어 3000만원 올랐다. 오는 28일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2구간 삼성중앙역 후광효과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2구간 역 주변에 있는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단지 매맷값이 올해 들어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9호선 삼성중앙역 주변 삼성힐스테이트 / 사진=김승현 기자 |
9호선 봉은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삼성동풍림2차도 비슷하다. 전용 59㎡기준으로 같은 기간 5억7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도 9.1 대책 발표 직후 1500만원 정도 상승한 후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가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를 탔다.
봉은사역 주변 B공인중개사 대표는 “이 지역 단지들은 강남 중심부에 있어 원래 매맷값이 비싼 지역”이라며 “그럼에도 여의도 방향이나 다른 강남지역으로의 이동이 더 편해졌다는 점은 분명 호재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9호선 봉은사역 주변 삼성풍림아파트 |
이 단지는 아시아공원을 두고 종합운동장역과 걸어서 15분 거리다. 종합운동장역은 2·9호선 환승역이 됐다.
9호선 2구간은 지금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27일 개통식을 열고 28일부터 운행한다. 신논현역까지 운행되던 노선이 종합운동장역까지 4.5km 늘어난다. 새로 생기는 역은 언주역-선정릉역-삼성중앙역-봉은사역-종합운동역 등 총 5개다.
2구간 개통으로 9호선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중심인 반포동, 논현동, 삼성동, 잠실동을 모두 지난다.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40분 내로 갈 수 있다.
김은진 부동산써브 리써치팀장은 “9호선 2구간 역 주변 단지들의 매맷값 상승은 개통을 앞두고 선반영 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물론 2008년 이전에 비해 교통호재가 발표-착공-개통시마다 각각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출퇴근 황금라인인 9호선 초근접 역세권이 됐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