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방 재무장관 "AIIB, 아시아 인프라 개발 집중해야"
[뉴스핌=배효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본부를 자국에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냈다.
밤방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출처:위키피디아] |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 AIIB 본부를 자국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에서 열린 크레디트스위스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밤방 브로죠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우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AIIB 본부를 유치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며 "물론 중국과 경쟁은 필수"라고 밝혔다.
밤방 장관은 AIIB와 관련 "아시아 인프라 수요는 무한하며 AIIB는 ADB(아시아 개발 은행)를 보완하는 성격으로 아시아 개발과 교육,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뜻을 같이 했다. 그는 AIIB가 인프라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진뤼친 AIIB 임시 사무국장에 따르면 현재 서방 주요국들이 가입을 신청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관심을 보인 상태다.
앞서 지난 22일 진뤼친 AIIB 사무국장은 "이달 말까지 추가로 8개국이 AIIB에 가입해 출범국가는 최소 35개국에 이를 것"이라며 "초기 자본금 역시 기존에서 2배 늘어난 1000억달러(약 111조5500억원)"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