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2만8180달러..환율하락 영향
[뉴스핌=정연주 기자] 2014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발표됐던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4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2013년 GDP(2.9%)에 비해서는 0.4%p 증가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는 건설투자 증가율이 큰 폭 낮아졌으나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하고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2013년보다 크게 성장한 반면 건설업 증가세는 큰 폭으로 둔화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 2분기 0.5%, 3분기 0.8%, 4분기 0.3%로,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자료=한국은행> |
또한 국내총생산(명목GDP)은 148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으며 미국달러 기준으로는 환율 하락(연평균 -3.8%)의 영향으로 8.0% 증가한 1조4100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8180달러로 전년(2만6179달러)보다 2001달러 증가했고,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5786달러로 전년(1만4704달러)보다 1081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성장한 것도 있지만 지난해 0.8% 떨어진 환율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전년(0.9%)보다 0.3%p 낮은 0.6%를 기록했다.
한편 총저축률은 34.7%로 전년(34.3%)보다 0.4%p 상승했으나 국내총투자율은 전년과 동일한 29.0%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총저축률은 27.8%로 전년(27.0%)에 비해 0.8%p 높아진 반면 정부 부문은 6.9%로 전년(7.3%)에 비해 0.4%p 하락했다.가계 순저축률은 6.1%로 전년(4.9%)에 비해 1.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