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가입 의견에 동의…대만·이집트·덴마크·핀란드 가입
[뉴스핌=김민정 기자] 주중 일본 대사가 일본의 오는 6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일본대사는 3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6월까지는 중국이 이끄는 AIIB에 가입해야 한다는 일본 내 기업 리더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이 연설하고 있다. 당시 21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출처=신화통신/뉴시스> |
그는 "(일본) 기업 커뮤니티는 현재 굉장히 효율적으로 보이는 AIIB 가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일본은 AIIB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일본은 (AIIB) 가입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장관의 입장도 같다"고 밝힌 바 있다.
AIIB에는 30일까지 한국과 영국, 호주 등 42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신청 마감일인 31일에도 대만과 이집트, 덴마크, 핀란드 등이 가입을 선언한 상태다.
중국은 AIIB 회원국 가입절차를 이날까지 마무리한 뒤 참가국들과 함께 지분율 배정 등 각종 추가절차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예정 창립회원국들은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제3차 회의'(첫 업무회의)를 갖고 투표권 배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