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가 개편을 앞두고 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tvN '수요미식회'가 개편한다.
지난 27일 김희철은 인스타그램에 "'수요미식회' 나의 마지막 녹화를 마쳤습니다. 선물 감동~ 그동안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수요미식회' 보고 음식을 더 맛있게 잡수세요"라고 알리며 개편 전 마지막회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30일 tvN측은 뉴스핌에 "'수요미식회'가 개편된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 방송일은 4월15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된 얘기로는 스튜디오도 바뀔 예정이다. 그리고 패널 구성도 달라진다. 현재 게스트가 등장하는 형식에서 고정 패널만 등장하는 방식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미식회'는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고정 패널로는 배우 김유석, 요리연구가 홍신애, 변호사 강용석,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해 음식의 맛과 역사, 문화와 배경 등 음식을 두고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수요미식회` 미식토크 주제였던 음식 치킨, 떡볶이, 돈까스, 김치찌개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캡처] |
특히 '수요미식회' 속 코너 '외식의 참견, 문 닫기 전에 가봐야할 곳'은 여타 음식 추천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식당의 역사가 그 음식의 역사가 된 집, 전국구로 명성을 떨친 집을 기준으로 자문위원단(음식평론가 예종석, 한겨례 음식전문기자 박미향, 20년 경력 이탈리안 셰프 최현석, 전 중앙일보 음식전문기자 유지상, 25년 경력 일식 셰프 최지훈)과 제작이 문 닫기 전에 가봐야할 식당을 선정한다.
패널들은 추천받은 식당을 직접 다녀와 솔직한 맛 평가와 후기를 전해 보는 이들에게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그리고 '수요미식회'가 추천한 맛집은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면서 화제성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수요미식회'가 다룬 음식으로는 소고기 등심구이, 칼국수, 치킨, 김치찌개, 파스타, 떡볶이 등 대중이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즐겨 먹는 요리 위주였다. 이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다.
무엇보다 '수요미식회'는 먹방(먹는 방송) 없이 하나의 음식을 두고 다양한 시선과 맛 평가 등이 오가는 음식 토크쇼의 길을 새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화제성과 전문성, 재미까지 거머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에 오는 4월 개편 후 변화될 '수요미식회'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미식토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4월1일 방송하는 '수요미식회'에서는 이사, 졸업식 날의 상징인 짜장면을 주제로 다양한 시선이 보여질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