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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4.0, 길을 찾다] 태국, 일본과 중국 잇는 한류 거점…韓아이돌 왜 잘 팔리나?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13:58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10:17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글로벌 아이돌 엑소, 2PM과 JYJ(위쪽부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류4.0, 길을 찾다]
①K-무비, 대륙을 흔들어라…한중합작 영화 열풍
②“대세는 중국이다”…배우부터 연기돌까지, 中영화에 진출하는 ★
③한국 뮤지컬의 일본 진출, 성공을 위한 두 가지
④태국, 일본과 중국 잇는 한류 거점…韓아이돌 왜 잘 팔리나?
⑤한류 인기의 척도 '도쿄돔', 수많은 ★들이 꿈꾸는 이유는?
⑥한국 드라마·예능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국으로
⑦FNC 한성호 대표 인터뷰

[뉴스핌=양진영 기자] 태국이 일본과 중국에 이은 아시아 한류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한류 아이돌이 반드시 태국을 찾는 이유, 태국에서 한국 아이돌이 소위 잘 팔리는 이유에 업계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는 아이돌이라면 으레 태국 방콕을 빼놓지 않고 찾아간다. 최근 태국 방콕을 찾은 가수는 SM(에스엠)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엑소(EXO), JYP(JYP Ent.) 갓세븐과 태국인 닉쿤이 멤버로 있는 2PM, FNC(에프엔씨엔터) 씨엔블루와 JYJ, 인피니트, 틴탑 등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

전 아시아에서 한류가 인기라고는 해도, 어느 정도 탄탄한 팬층과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외 공연이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반드시 빼놓지 않고 거쳐가는 태국은 한류 열풍의 출발점인 일본 열도와 그 주축을 이루는 중국 대륙에 이어 新 한류 거점지라고 봐도 무방하다.
 
◆ 방콕을 불사른 한류 아이돌, SM·JYP 양대 공룡 강세 뚜렷

태국에서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현지 프로모션은 물론, 각종 월드 투어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콘서트 공연이 활발하게 개최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한류 열풍'의 핵심을 담당하는 SM과 JYP 등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활약이다.

아시아를 집어 삼킨 글로벌 대세 아이돌 엑소는 지난 2012년 프로모션 차 방콕을 방문한 이후 지난해 9월 2년 만에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두차례에 걸쳐 '엑소 프럼. 엑소 플래닛 #1 - 더 로스트 플래닛 - 인 방콕' 단독 콘서트를 열고 2만2천여 관객을 운집시켰다.

엑소의 선배 그룹인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활약도 혀를 내두를 만 하다. 동방신기 역시 수 차례 아시아 투어를 통해 태국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슈퍼주니어는 불과 지난 1월에도 방콕 임펙트 아레나에서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6” in BANGKOK을 열고 2만여 현지 관객과 만나 호흡했다.

슈퍼주니어와 갓세븐, 씨엔블루도 꾸준히 태국을 찾아 현지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태국 국적의 현지인 닉쿤을 멤버로 둔 JYP의 2PM 역시 태국 내 입지가 상당하다. 2PM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2PM World Tour 'GO CRAZY'로 1만여 팬들을 끌어모았다. 후배 그룹 갓세븐(GOT7)도 올해 태국 첫 팬미팅 'GOT7 1st Fan Party in Bangkok' 으로 9천 좌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탄탄한 팬층을 과시했다.

SM 자회사 SM C&C 산하 레이블인 울림 소속 인피니트도 지난 2013년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월드 투어 단독 콘서트를 열고 4천5백여 팬들과 만났다. 수차례 아시아 투어와 지난해 월드 투어에 도전한 중소 기획사 티오피 소속 아이돌 틴탑도 태국 방콕의 센탄 쨍와타나 홀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 JYJ와 씨엔블루, 일찌감치 방콕 현지 공략…김준수·정용화 '솔로로도 굳건'

SM과 JYP라는 탄탄한 양대 공룡 사이 FNC 씨엔블루와 그에 앞선 FT아일랜드가 일찌감치 태국을 공략하며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부터 태국 현지 프로모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10년 다시 방콕을 찾았고, 2012년 6월 방콕 썬더돔에서, 2013년 방콕 바이텍 홀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벌이며 방콕을 록의 향연으로 물들게 했다.

씨엔블루 역시 2010년 9월 태국 현지 쇼케이스로 현지팬들과 처음 만났으며, 2012년부터는 1년에 한번씩 반드시 방콕을 방문하고 있다. 2013년 5월엔 임팩트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 공연을, 2014년 5월에는 아시아 투어 현지 공연으로 같은 장소에서 씨엔블루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운집시켰다.

동방신기에서 빠져 나온 JYJ도 태국에서 굳건한 인기와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이들은 방콕에서 지난 2011년부터 JYJ 월드 투어 쇼케이스와 김재중과 박유천의 팬미팅, 김준수 솔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로 현지팬들과 인연을 쌓아왔다.

JYJ는 국내 방송에 출연할 수 없는 한계를 직접 현지를 찾아다니며 극복한 케이스기에, 이들에게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더욱 특별하다. 2010년 월드 투어 쇼케이스부터 콘서트, 지난 2014년 8개 도시 아시아 투어로 태국팬들과 소통해왔다.

태국 현지에서 솔로로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JYJ 김준수와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특히 김준수는 2012년과 2013년 방콕 씨암 파라곤 로얄 파라곤홀에서 두 차례에 걸친 솔로 콘서트로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3월에도 세 번째로 방콕을 찾은 그는 썬더돔에서 3천5백여 팬들 앞에 정규 3집 앨범을 공개했다. 공연 사전 기자회견에는 현지 50여 매체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태국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무대는?' '태국 팬들의 준수씨를 향한 한결같은 모습을 본 기분은?' '태국 팬들을 향한 메시지가 있다면?'이라는 질문들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당시 공연의 티켓 가격은 1800, 3200, 4500, 5500 THB (한화 약 6만 2천원~18만 8천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태국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국내 공연 관람 비용에 비해 오히려 약간 센 가격이다. 절대 국내나 일본에 비해 빈약하지 않은 티켓 매출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김준수의 활약에 이어 씨엔블루 정용화도 같은 장소인 썬더돔(약 4천여 석 규모)에서 태국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정용화는 씨엔블루로서 섰던 방콕 콘서트 무대에 지난 4일 솔로 아시아 투어 ‘One Fine Day’ 공연으로 올랐다. 김준수와 정용화는 소속 그룹에 이어 솔로로서도 탄탄한 현지 인기를 재차 확인받은 셈이다.

◆ 동남아 국가 중 인프라 수준 최고…태국 내 한류는 '위기' 아닌 '기회'

꾸준히 한류 아이돌이 태국을 찾는다는 건, 태국 내 공연 개최에 분명한 메리트가 있다는 의미다. 항공 운임과 현지 체류 일정 등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단순히 국가에 관한 호불호나, 투어 도시를 늘리겠다는 심산으론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태국은 지리적으로 현재 한류의 중심지인 중국 대륙을 거쳐 아시아 한류의 마지노선인 인도네시아까지 가는 중간 지역에 위치한다. 투어를 결정한 아이돌이 아시아 대표국 중 손쉽게 들를 수 있는 기착지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수준에 비해 상당히 잘 갖춰진 공연 관련 인프라 역시 큰 몫을 차지한다.

FNC의 관계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투어에 반드시 태국을 포함시키게 되는 이유로 인프라와 태국 내 수요를 꼽았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일본, 중국에 이어 FNC 가수들 뿐만 아니라 K-POP 가수들에게 관심이 많은 시장이다"고 태국 현지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어 "공연하기에도 안정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도시인데다, 공연마다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동원되고, 대관 조건 자체도 다른 지역보다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대형 회사들 역시 태국 방콕을 반드시 투어 리스트에 끼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을 찾은 엑소 공연장을 가득 메운 현지 팬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현지 아티스트들에 비해 K-POP의 강점인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동시에 가능하기에 한국 아이돌이 소위 '잘 팔린다'는 주장도 나온다. 태국 가수들과 달리 다이나믹한 안무와 함께 완벽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한류에 열광하는 이유라는 것. 동시에  태국 현지팬들과 이곳을 찾는 아이돌 간에 꾸준히 쌓아온 신뢰가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지난 3월 JYJ 김준수의 솔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찾은 팬들은 "이렇게 매번 잊지 않고 태국을 찾아줘서 고맙고 늘 그의 음악으로 힐링하게 해줘서 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꾸준히 현지 무대를 찾고,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바로 태국 내 꾸준한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이라는 증거였다.

JYJ 소속사 씨제스 측 관계자는 "현지팬들이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관객 매너가 좋은 편이라 멤버들이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고 할 정도다. JYJ 같은 경우 꾸준히 태국을 찾아 현지화 전략을 펼쳤기에 한류 열풍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자체 팬 수가 상당하다. 그래서 언제나 태국을 투어 리스트에 포함하게 된다"고 꾸준한 수요와 아티스트와 팬 상호 존중에서 비롯된 소통을 언급했다.

끝없는 한류의 위기설 속에서도 중국 대륙은 물론,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와 중동까지도 한류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잘 구축된 인프라와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태국에서 성공 비결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지역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전략을 고민할 때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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