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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공채] 은행 채용 인터뷰, '인성·HOW' 따진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10:31

스마트금융 발전하며 '인성' 비중 커져

[뉴스핌=한기진 노희준 기자] ‘낯선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렸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시오.’

지난해 하반기 NH농협은행 5급 대졸 신입행원 채용 면접 때 나왔던 질문 중 하나다. 은행원을 뽑는 자리면 업무와 관련한 예적금, 펀드, 금융시장 동향 등 전문지식을 물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오히려 이런 질문은 적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교류의 폭, 상황의 긍정적 이해, 교류확대 노력과 노하우, 결과 등을 후속질문으로 해서 지원자의 적극성, 활력 등을 알아보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핀테크 등 스마트금융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고객을 응대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자, 인성 비중이 크게 중요해졌다.

조금 딱딱한 질문도 결국에는 인성을 엿보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신입행원 면접에서 ‘귀하의 어떤 능력이 농협은행 발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는데, 전문적 지식만 내세운 지원자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질문의 의도가 ▲업무를 뒷받침할 경험 ▲업무 연관성이 있는 높은 자질 ▲앞으로 맡게 될 업무를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묻고자 해서다.

신한은행은 인터뷰 때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창의적인 열정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모범 질문을 한다. 그렇다고 모범 답안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응시자의 태도나 가치관을 통해 신한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 엿보기 위한 질문”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인재상도 지난해와 비슷한 3C(소통, 협력, 창의)로 정했다. 고객과 소통하고 동료와 협력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뽑기로 했다. 면접 방식도 지난해처럼 인문학 서적을 한 권 제시하고 주요 내용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적극성이 필수다. 단자회사에서 출발해 인수합병(M&A) 등으로 몸집을 키워온 역사적 배경이 작용한 결과다. 그래서 채용 원칙도 ‘Good People이 아니라 Right People을 찾는다’이다.  전문성을 요구하고 자기학습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찾는다.

이 때문에 기존의 논술, 상식 등의 필기시험에 채용부문별 차별화된 직무수행 잠재역량을 판단하는 인·적성 종합검사와 모의상황을 주고 구조를 이해하고 역량을 검증하는 케이스 테스트(Case Test)형 PT와 집단토론과 구조화된 개별역량면접을 실시한다.

이 밖에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은 지역인재를 주로 선발한다. 지역 출신자나 지역 대학교 졸업자를 우대하는데 타 지역출신들은 잦은 이직으로 조직운영에 문제가 있어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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