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25.78(+15.49, +0.41%)
선전성분지수 13426.10(+31.38, +0.23%)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2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줄곧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소폭 오른 가격에 출발했으나 들쑥날쑥한 곡선을 그리며 오후 2시 경 3700선까지 밀려났고, 이후 다시 반등하며 3825.7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등락을 반복하며 오후 2시경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를 회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3426.10 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차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7% 오른 2473.97포인트로 마감하며 전 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1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전자상거래 육성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2일 증시에서는 전자상거래 및 물류 섹터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오전 11시를 전후로는 환경보호 섹터가 크게 올랐고, 이어 징진지(京津冀) 테마주와 디즈니랜드 테마주까지 힘을 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 중점 육성 내용을 비롯해 산업 및 생태환경 보호 관련 여러 중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된 징진지 공동발전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오후장 개장 후 나타난 종합지수 하락세는 은행주와 증권사주 등 금융섹터와 부동산 섹터의 급락때문이었다. 이번주 신규 종목의 기업공개(IPO)가 거의 확정되었고, 이달 사상 최대치인 30개 종목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보인 A주 대형 섹터에 상당한 압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례보고서를 통해 주요 대형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부동산대출업무 수익률까지 낮아지면서 은행들의 대출 기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서 나온 부동산대출규제 완화 조치가 예상했던 만큼의 힘을 내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인터넷금융이 발전하고 민영은행이 증가하면서 은행이 '앉아서 돈 버는'시대가 끝났다는 관측도 은행섹터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1일 A주가 38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2일이 4000포인트 진입을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A주의 상승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며 빠르면 내주 초 전후 40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유망 업종으로는 소비와 환경·의약 등 상승폭이 작았던 업종이 꼽혔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