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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1% 시대] ① 뉴노멀시대..회사채 발행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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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는 계속..A등급 중 우량 회사채까지 온기 퍼질 듯

[편집자]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회사채마저 1%대 금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마저 눈높이를 낮추면서 우량기업들에게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적기가 다가온 셈이다. 회사채금리 1%시대 도래의 원인과 향후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전망을 2회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정유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업계최고 수준의 고도화 비율과 원유도입 다변화등 차별화 요인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가 1%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채 금리 1%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치인 1.75%를 기록하며 1%대로 내려앉은 때문이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그간 관심이 덜했던 싱글 A등급 회사채까지 온기가 퍼지는 분위기다. 발행자는 발행자대로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다 수요자는 수요자대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일컫는 ‘뉴노멀(New-normal)’이라고 표현했다. 회사채 1% 시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싱글 A등급 회사채 중 우량회사채 정도까지만 온기가 돌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금융투자협회>
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일 현재 회사채 3년물 AA- 등급 금리가 1.971%를 기록, 금투협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9월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1.992%를 보인 이후 5거래일연속 1%대 금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고3년물 금리가 1.714%를 보이며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채와 회사채금리간 금리차(스프레드)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현재 회사채 3년물 AA- 등급과 국고3년물간 스프레드는 25.7bp(1bp=0.0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한은이 시장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던 지난달 12일 이후 현재까지 스프레드 평균치는 26.2bp였다. 이와 관련해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는 “크레딧 채권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 수요자․발행자 시각변화..양극화는 여전

현대오일뱅크가 지난달 27일 회사채 3년물 700억원어치를 1.976%에 발행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에서 1%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시장상황과 수요, 공급자들의 인식변화 등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평가다. 이경록 대우증권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가 내려갔고, 크레딧채권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당연히 1%대로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젠 1%대 발행이 뉴노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원 삼성증권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도 “투자자들도 저금리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이 정도(금리)라면 사도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만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발행자 입장에서도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등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만기 장기화의 이유로 ▲공사채 장기물의 빈자리 ▲저금리 기조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기업들의 장기 조달비용 감소를 꼽았다.

다만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다. A등급 회사채 중에서도 우량하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회사채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존 물량에 대한 차환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자금조달을 회사채가 아닌 단기자금시장이나 기업어음(CP), 사모사채 등으로 돌릴 것이란 관측이다.

<자료=체크>
실제로 지난 1분기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발행보다 상환이 많아 1조2210억원 순상환을 기록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종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 회사채 발행이 원활했다. 모든 섹터에서 순발행 규모가 커졌지만 순상환 규모가 커 (순발행) 규모는 줄었다”고 전했다.

◆ A등급까지 발행 러시

저신용 등급 회사채까지 발행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BBB+등급인 현대로지스틱스의 회사채 2년물과 3년물 발행 수요예측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5.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애초 예정금액보다 100억원 많은 400억원 발행을 확정지었다. 수요예측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BBB+ 신용등급 회사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A- 수준으로 대우해 줬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은 예외적인 경우로 A등급 중 우량 기업까지만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음식료와 도시가스회사 등 내수기반 사업으로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기업들과 대기업 계열사 중 실적이 좋거나 좋아질만한 회사채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체 자금담당 관계자는 “회사마다 업황과 업종이 달라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A등급 회사채 이상은 좋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최종원 애널리스트도 “A등급 중 우량물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되면서 차별화는 유지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A등급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A+등급인 하이트진로가 오는 22일 회사채 3년물 1200억원 발행을 목표로 14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는 오는 23일 만기도래하는 1000억원에 대한 차환과 일부 운용자금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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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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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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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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