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파생상품 양도세 시점 유예·과세 형평성 필요"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4월09일 14:17

최종수정 : 2015년04월09일 15:18

"우정사업본부·국민연금·사학연금 거래세 면제 전환 검토해야"

[뉴스핌=정탁윤 백현지 기자]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파생상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시점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 및 사학연금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경쟁력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 방향' 토론회에는 이 외에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파생상품, 해외투자펀드 등에 주식이나 부동산 등과의 형평성을 갖춰 과세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조세공평의 유지라는 차원에서 2016년 1월 시행되는 파생상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0.3% 인 증권거래세율 등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자본시장 활성화를 해야할 정책적 목표가 정해지고 현재가 그 시기임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세수에 큰 차이가 없다면 파생상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첫 도입단계에서는 손실이월공제를 일부 허용하고 향후 과세에 따른 파생시장 영향이나 세수효과를 보고 이월공제의 기간, 인정여부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생금융상품 손실이월공제는 거래에서 생긴 소실을 이듬해 또는 그 이후 차익에서 제외해 이익이 났을 때 세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이월공제가 허용되면 당해연도 손실액 만큼 이듬해 또는 그 이후에 그 손실액만큼 과세표준에서 공제해 그만큼 양도세를 줄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민연금·사학연금 증권거래세 면제도 필요"

박 교수는 또 증권거래세 인하와 우정사업본부, 국민연금 및 사학연금의 증권거래세 면제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증권거래세 인하시 거래량의 정도에 따라서는 세수입 증가의 가능성도 있고 세수입 감소에 대한 우려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현재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증권거래세법 시행령 제5조 탄력세율 개정을 통해 증권거래세 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국민 재산증대 및 국가 재정 건전화를 도모하는 세제개편 방향`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그러면서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이후 세수입이 실제 감소한 상황에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면제전환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며 "국회 계류중인 국민연금 및 사학연금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도 동일한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만이라도 증권거래세를 면제해서 파생시장을 내국인들이 장악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도 "올 여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버팀목으로 차익거래 시장에서 내국인,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거래세 면제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부과 여부를 파생상품 거래량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파생상품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수백억 원의 세수를 예상한다고 하는데 겨우 그만한 돈을 거두지 않는다고 해서 자본시장이 더 발달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사장은 증권거래세 인하에 동의한다면서 "거래세가 자본시장에 보이지 않는 폐단을 낳고 있다"며 "거래세가 주식시장 거래량에 미치는 영향보다 파생시장의 정상적 발전을 저해하는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과세 형평성 논의 선행돼야"

다만 정부는 세수확보 차원에서 이같은 금융투자업계의 주장을 중장기 과제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금융세제가 금융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가운데 조세 형평성에 충실하면서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고차방정식의 답을 구하는 것"이라며 "펀드 세제의 중·장기적인 개선을 통해 시중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찾고 그 흐름이 궁극적으로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토론에서 "1995∼1996년 증권거래세를 인하한 적이 있지만 실증 분석을 해 보면 단기적 영향만 미치고 장기 투자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양도세나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래세가 하는 보완 역할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물주식 양도소득과세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손실 이월공제가 들어갈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 거래세 과세로 세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은 인정하지만 과세형평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시장위축을 막기 위해서 (파생상품양도소득세)과세 시기 조정은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훈 "발상 전환 통해 현실성 있는 방안 마련할 때"

이날 정책토론회는 강석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 주최하고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강석훈 의원은 "시장에서는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들의 가계소득 증대 지원을 위해 증권거래세 인하와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자본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과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나서 침체된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제개편 등 개혁적이고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7세기 영국에서 부과한 '창문세'는 큰 주택을 가진 부자에게 과세해 조세형평성을 기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오히려 창문세 회피를 위해 창문을 없애고 햇볕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던 사례가 있다"고 예를 들었다.

황 회장은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 자본시장 규제를 정비함과 동시에 자본시장 투자에 우호적인 세제상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비과세·감면 제도도 무조건적인 폐기가 능사가 아니며 적기에 운영한다면 국가와 국민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백현지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