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번호이동 등 가입자 급증..'더 지켜봐야' 신중론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S6 엣지 출시로 침체된 이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 출시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을지로직영점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6를 살펴보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이는 이달 들어 최고치다. 주말인 11일 가입자도 평소보다 많은 1만5127명에 달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총 1만979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991명의 순증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과 KT 소비자를 끌어온 것이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1만1798명을 기록했으나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1326명이 빠졌다. KT는 신규 가입자 1만556명을 모았고, 335명의 번호이동 소비자를 유치했다.
KT는 이달 들어 번호이동 시장에서 순감을 이어갔으나 9일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3일간 475명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시장에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순감이 지속, 가입자 이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계속 순증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갤럭시S6·S6 엣지 출시가 침체된 시장 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S6 엣지 출시 후 이번주가 첫 번째 주인 만큼, 예단하긴 이르다”면서도 “갤럭시 시리즈 전작 대비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의 1만7215명 시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은 2만4000명이 미치지 못한 수치”라며 “이통사들이 경쟁이 치열한 번호이동 시장 보다 기존 가입자를 지키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일 갤럭시S6·S6 엣지 출시 후 이통3사는 다양한 경품과 특화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마케팅 차별화를 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안 서비스인 ‘T 안심’ 서비스(안심클리너·안심잠금·안심백업)를 최초로 적용해 단말기 분실/도난 발생 위험을 낮췄다.
KT도 단말기 할부 원금 지원과 순액 요금제 등을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S6 엣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슈피겐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30% 할인해 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