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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건설 3인방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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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호반)·정창선(중흥)·박치영(모아) 회장, 택지개발사업 성공으로 외형 키워

[뉴스핌=이동훈 기자] 호남지역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사 못지않은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호남지역 건설사들은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직접 토지를 사들인 후 아파트를 분양하는 자체사업은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분양 사업에 성공하면 더 많은 수익을 손에 쥘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높아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호남지역 건설사인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모아종합건설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좌측부터)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지난해 건설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97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9584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5억원에서 546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5%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사가 영업이익률 3%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적인 셈이다.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아파트 분양실적은 업계 최고 수준. 지난해 총 18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1만5365가구를 분양했다. 전년도 6개 단지 4271가구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것이다.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분양을 마감하는 등 청약경쟁도 치열했다.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은 15.2대 1,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7.7대 1,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4대 1,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 2차’ 2.34대 1 등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영향력이 커졌다. 지난달 김 회장은 제 22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광주·전남 지역의 전반적인 상공업을 육성하는 자리다. 지역 내 영향력이 적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인수자금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금호산업도 품에 안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정창선 회장의 중흥건설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매출액은 2013년 3601억원에서 작년엔 5568억원으로 54%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사업을 공격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총 16개 단지에서 총 1만2941가구를 분양했다. 전년(1만1543가구)에 이어 2년 연속 1만가구 넘게 분양했다. 광주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은 평균 경쟁률이 20대 1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중흥건설은 정창선 회장이 설립해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장남 정원주 사장이 계열사인 중흥토건을, 차남 정원철 사장이 중흥종합건설을 각각 맡아 경영하고 있다.

모아종합건설 또한 회사 규모가 급성장했다. 지난 2010년 매출이 262억원에 불과했으나 2011년 426억원, 2012년 1002억원, 2013년에는 15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1억원. 영업이익은 매년 50억~1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도 아파트 분양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아종합건설 창업자인 박치영 회장은 택지지구 땅 매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원 호매실지구 2필지(1460가구), 인천청라국제도시(421가구), 화성 송산 송산그린시티(601가구) 땅을 사들였다.

중견 건설사 협회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행과 시공의 이익률이 각각 사업비 대비 10~15% 정도인데 자체 사업으로 사업에 성공하면 수익률 20%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호반, 중흥 등 중견 건설사들이 리스크 높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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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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