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그리스 악재가 신흥국가들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 무시할 수 없는 경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는 24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고 어쩔 수 없이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되는 '그렉시트(Grexit)'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리스 불안이 유로존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리스 자금 지원 합의 여부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주는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실패는 신흥시장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면서 "심리적 불안을 자극해 대외채무가 높은 여타 신흥국가들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