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 지표부진·그렉시트 우려에 급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17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상하이지수가 추가 부양책 기대에 이틀째 상승하며 4200선을 돌파한 반면, 일본증시는 미국 지표부진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1% 넘게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92.47포인트, 2.20% 상승한 4287.30에 마감하며 430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선전증시는 181.54포인트, 1.30% 오른 1만1419.34에 마쳤다.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로 6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 7% 내외를 달성하려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션완홍위엔 증권이 전날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에게 전달한 리포트도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리포트는 중국 연기금과 외국인, 개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황소장을 지지할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목별로는 합병을 앞두고 있는 중국남차가 9.99% 뛰었고 중국은행이 2.71% 올랐다.
일본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그렉시트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급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32.89포인트, 1.17% 하락한 1만9652.88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67% 내린 1588.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1%를 상회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2000명 증가한 29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28만1000명을 상회한 수치다.
3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수정치인 90만8000채에서 2.0% 늘어난 92만6000채로 확인됐다. 시장은 104만채 증가를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채무상환 유예 절대 불가를 선언하는 등 그렉시트 우려가 재점화된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종목별로는 최근 경영악화로 131개 점포 폐쇄를 밝힌 일본 맥도날드가 0.84% 내렸다. 도쿄일렉트론은 3.84% 급락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4시 24분 현재 31.15포인트, 0.11% 하락한 2만7708.56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