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동부팜한농(BB+) 회사채가 강세 거래되는 이유는 향후 경영권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2일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부팜한농 회사채가 민평금리 대비 145.7bp 아래에서 강하게 거래됐는데, 이는 계열분리 이후 매각이 진행되면서 유수의 잠재 인수후보자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신인도 저하에 따른 신용위험 차단과 향후 경영권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계획이 알려진 롯데건설(A0) 단기물이 민평금리대비 28bp 아래에서 강하게 거래됐으며, 태광실업(A0)이 민평대비 -11.3bp로 거래됐다.
반면 약세종목으로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두산엔진(A-)과 최근 신용등급 하향이 결정된 하이트진로(A0) 등이 있다.
발행시장에서는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AA-)는 단기물 발행과 고금리 제시 전략으로 수요예측에 성공했고, 하이트진로는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희망금리 하단에서 발행을 결정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이마트(AA+)이 수요예측에서 400억원 미달이 발생했는데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보다는 제시금리가 낮아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