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 "전기안전점검 의무화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화재 선진국 뉴질랜드, 안전의식과 처벌규정이 비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자신의 안전을 위한 안전벨트 착용도 의무화됐는데,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기안전점검는 당연히 의무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상권(60)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최근 '전기안전관리법' 제정 작업에 여념이 없다.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도록 해야한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연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활동 경력과 전기안전공사 사장의 경험을 살리고, 발생시 큰 피해가 따르는 화재에 대해 평소에 점검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지론이 합쳐져 법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다.

▲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이상권 사장은 사법고시 24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부장검사까지 역임한 뒤 퇴직 후 약 10년 간 변호사 활동을 했다. 그리고 2010년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원내부대표까지 역임했다.

지난해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 '친박 낙하산'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장은 낙하산 인사임을 인정하면서도 공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1년 여 시간이 지난 지금 공사 임직원들의 반응은 크게 달라졌다. 그저 '외풍'을 막아주는 정피아(정치권 마피아)가 아니라 공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체감할 수 있는 경영혁신을 이 사장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증가하던 전기화재 건수가 2년째 감소하고, 전기화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이 사장은 직원들과 이른바 '무릎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 취임 당시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거부감이 컸을텐데

▲ 출신과 이력도 중요하지만 기관장이 어떤 생각과 비전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진정성과 비전을 공유하려고 애를 썼다. 전국의 60개 사업소를 직접 시찰하며 개선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직원들과는 책상없이 대화하는 ‘무릎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려고 애를 썼다.

- 직원 입장에서는 무릎 간담회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 물론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모습에 직원들도 마음을 열어 줬다. 사장의 역할은 직원들을 '지휘'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 지난 임기동안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전기화재 건수가 8287건으로 6.8%(602건)나 감소했고 전기화재 점유율(19.7%)도 사상 처음으로 2%p나 줄었다. 또 반부패활동에 매진한 결과 지난 2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패방지 유공단체 표창(국무총리상)'을 받았고, 감사원 평가에서도 '준정부기관 1위'를 달성했다.

- 우리나라 전기화재 현황을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떤가
▲ 전기화재 점유율이 가장 낮은 곳은 뉴질랜드로서 5.0%다. 미국이 12.9%이며 일본도 14.4% 수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20%대였다가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 뉴질랜드의 전기화재 비율이 낮은 비결은 무엇인가
▲ 뉴질랜드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현지에 파견조사 나갔는데 뜻밖의 결과에 놀랐다. 전기안전점검 기술력은 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전기설비는 우리나라의 80년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화재가 적은 것은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과 규정 위반 시 강력하게 처벌하는 제도 때문이었다. 또 화재사고의 원인을 모를 경우 대부분 '누전사고'로 추정하는 관행도 전기화재 비율을 높이는 요소다.

- 전기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 모든 사고의 원인은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의정부 아파트나 강화도 캠핑장 화재도 안전수칙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인재(人災)다. 제도나 매뉴얼보다 중요한 게 바로 '예방교육과 훈련'이다. 머리가 아닌 몸에 습관이 밸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익히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해 경영계획과 주요 역점사업은
▲ 사업자 중심으로 규정된 현행 전기안전기본법을 사용자 중심으로 제정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특히 안전점검 및 진단분야 경쟁력 강화 위해 법제도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가 안전을 위해 어떤 의무를 져야할 지 규정할 필요가 있다. 산업부와 협력해 정부 입법으로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정상화 과제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 '생산성 10% 향상'을 목표로 조직문화 진단과 업무 시스템 개선 등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점검 주기를 늘리는 등 10개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했다. 정상화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 중장기적으로 전북을 '전기안전 R&D 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와 원광대 등과 MOU를 맺고 지역 산학연이 함께하는 전기안전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신입직원 채용 시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15%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는 18% 수준으로 지난해(16.5%)보다 더 늘었다.

- 해외사업은 아직 미약한데 해외시장 개척 전략은?
▲ 2012년 UAE 두바이에 해외사업소를 처음으로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두 번째 사업소를 개설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산업검사센터와 전기안전 기술협력 MOU 체결했다. 동남아 전기설비 검사 및 진단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앞으로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랜트 분야 전기설비 진단 사업권도 적극 수주해 나갈 계획이다.


◆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프로필

- 1955년 1월 충남 홍성 출생
- 충남 홍성고, 건국대 법학과 졸업
- 청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1999~2000년)
-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2000~2001년)
- 이상권 법률사무소 변호사(2001~2011년)
- 제18대 국회의원(지식경제위원회)(2010~2012년)
-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2012~2013년)
-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2014.2~현재)
※ 저서: 자전에세이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2011년)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