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디플레이션 걱정? 유가 반등에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29일 09:55

최종수정 : 2015년04월29일 09:56

유가 50% 오르면 미국 인플레 0.9%p 상승 효과

[뉴스핌=배효진 기자] 저유가는 공급과잉을 넘어 전 세계 수요위축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지목돼왔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디플레이션과 저유가로 인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대규모 자산매입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제 당국자들이 주목해야 할 사안은 디플레이션이 아닌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가가 올해 초 최저치로 내려앉은 후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유 굴찰 장비[출처=신화/뉴시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1.07% 하락한 배럴당 6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브렌트유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까지 추락한 데서 45%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증질유(WTI) 6월물은 0.3% 하락한 배럴당 56.9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달 6년래 최저치를 찍은 이후 30% 가량 뛰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반등세가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의 골칫거리였던 인플레 상승을 강하게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50% 오르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0.9%포인트(p) 상승하는 것과 같다"며 "최근 3년간 달성이 요원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0.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도 1.4% 상승하는 데 그쳐 목표치 2%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UBS 이노코미스트팀은 유가가 15달러 오르면 내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0.6%p 오른다고 전망했다. 또 유가가 25달러 상승시엔 인플레 1%p오르고 유가 35달러 상승 때는 물가 1.4%p 상승을 제시했다.

시장도 인플레 상승에 강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앱솔론 허트우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디렉터는 "향후 2년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1월 중순 마이너스 0.16%에서 최근 1.6%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유로존의 인플레 예상치도 최근 1.7%까지 올랐다.

하지만 유가반등이 인플레 상승을 지지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초저금리 환경에 익숙해진 글로벌 경제상황이 급변할 우려도 있다.

루벤 세구라-카유엘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저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물가는 분명 오르고 있다"면서도 "유가가 지난해 쇼크에서 빠르게 반등하는 것은 경제의 활력과 성장을 저해하고 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가 당국 목표치 2%까지 오르더라도 경제 회복세가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통신은 유가 반등으로 인플레가 상승하더라도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상 등 인플레를 억제하는 경제정책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 목표치 2%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대규모 양적완화에 돌입한 ECB도 여전히 디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9월까지 1조1400억유로 규모의 QE를 지속할 것이란 예측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